여드름(여드름성 피부염, Acne)은 피부의 피지선이 막혀 염증이 발생하면서 생기는 흔한 피부 질환입니다.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며, 크게 호르몬, 유전, 생활 습관, 피부 관리, 환경적인 요인 등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이를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호르몬 변화
여드름의 주요 원인은 호르몬의 변화입니다.
- 사춘기: 남녀 모두 사춘기에 안드로겐(남성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면서 피지선이 과도하게 활성화 됩니다. 이는 피지(기름) 분비량을 증가시켜 여드름 발생을 촉진합니다.
- 생리 주기: 여성의 경우, 생리 전후로 호르몬이 변화하면서 피지 분비가 증가하여 여드름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 임신 및 피임약: 일부 여성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여드름이 심해지거나 줄어들 수 있으며, 피임약의 종류에 따라 여드름이 개선되거나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 스트레스 호르몬(코르티솔): 스트레스가 많으면 코르티솔이하는 호르몬이 증가하여 피지 분비가 늘어나고 염증 반응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여드름은 유전적인 영향도 받습니다.
부모 중 한 명 또는 두 명 모두 여드름이 심했다면 자녀도 여드름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유전적으로 피지선이 더 크거나 피지 분비량이 많으면 모공이 쉽게 막혀 여드름이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피지 과다 분비와 모공 막힘
피부에서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거나 각질이 모공을 막으면 여드름이 생깁니다.
피지가 많아지면 '죽은 각질과 섞여 모공을 막고, 여드름을 유발하는 박테리아(Propionibacterium acnes, 현재 Cutibacterium acnes로 개명됨)'가 증식하여 염증을 유발합니다.
모공이 막히면 '화이트헤드(폐쇄 면포) 또는 블랙헤드(개방 면포)'가 형성되고, 염증이 심해지면 구진성, 농포성, 낭종성 여드름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및 식습관
✔️잘못된 세안 습관
- 너무 잦은 세안은 피부의 보호막을 손상시켜 오히려 피지 분비를 증가시킵니다.
- 비누나 강한 클렌저를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이를 보상하기 위해 피지가 더 많이 분비됩니다.
- 클렌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화장품 잔여물과 먼지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 및 스킨케어 제품
- '기름진 화장품(코메도제닉 제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피부에 맞지 않는 제품(특히 유분이 많은 제품)을 사용하면 피지 분비를 증가시켜 여드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식습관
- 고당도 음식(설탕, 밀가루, 초콜릿, 탄산음료 등)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며, 이는 안드로겐 호르몬을 자극해 피지 생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유제품(특히 우유와 치즈)은 IGF-1이라는 성장 호르몬을 증가시켜 피지 분비를 늘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 기름진 음식(패스트푸드, 튀긴 음식)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염증을 증가시키거나 피지 생성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 스트레스는 코르티솔과 같은 호르몬을 증가시켜 피지 분비와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수면 부족은 피부의 재생과 면역력을 저하시켜 여드름이 악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외부 환경 요인
- 미세먼지 및 오염: 공기 중 오염물질이 피부에 쌓이면 모공을 막고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습도 변화: 건조한 환경에서는 피부가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하려고 하고, 습도가 너무 높으면 땀과 피지가 섞여 모공을 막아 여드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 마스크 착용(마크네, Maskne):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습도가 높아지고 마찰이 생기면서 여드름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기타 요인
- 약물 부작용: 스테로이드, 항우울제, 일부 항생제는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기저 질환: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과 같은 호르몬 관련 질환이 여드름과 연관될 수 있습니다.
- 흡연과 음주: 흡연은 피부의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알코올은 호르몬 균형을 깨뜨려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마무리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는 단순히 피지가 많아서가 아니라 호르몬, 유전, 생활 습관, 식습관, 피부관리, 외부 환경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예방과 관리 방법
- 올바른 세안 습관 유지
- 유분이 적은 논코메도제닉 제품 사용
- 균형 잡힌 식단 유지 (설탕과 유제품 줄이기)
-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 청결한 환경 유지 (베개 커버, 마스크, 스마트폰 정기적 소독)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며, 심한 여드름의 경우 피부과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약물, 레이저, 스킨케어)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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